'일상에서'에 해당되는 글 94건

  1. 2009/05/10 열정과 몰입. (6)
  2. 2009/04/24 검색이 재미없다. (5)
  3. 2009/03/26 윈도우 OS 비용은 MS에게 바치는 세금일까 (2)
  4. 2009/03/14 이번엔 약에서 이물질이 (1)
  5. 2009/03/04 새학기 엄마들의 고민. (2)
2009/05/10 09:54

열정과 몰입.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 흥미가 없고 열정이 없다면 사실 그 일은 맡아서도 안되고 해서도 안된다.
자신이 진도를 빼지 못함으로 인해 함께 참여하는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일에 있어서 이러한 "열정"이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한 가장 좋은 평가의 잣대로 판단되었다.
그래서 항상 열정을 가지고 있는 조력자를 만나고 싶었다.

그러나 결과는 항상 무언가의 부족이나 허전함이다.

시키지도 않았음에도 밤을 새는 개발자가 아침에 내놓은 결과는 피곤에 쩔은 모습외엔 아무것도 찾아볼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열정은 있어보이는데 왜 성과가 나지 않는것일까?

한번은 콘텐츠 관리인력들이 처음에는 좋은 성과가 있음을 느끼다가 가면 갈수록 도대체 무엇을 하는지 조차 알수 없는 느낌을 가질 때가 있었다.

그들의 대부분의 업무가 인터넷 서핑이고, 그 서핑으로 인하여 새로운 데이터를(시소러스는 온톨리지 등을 만들어내는) 관리하는 일이었으니 그들에게 새로운 데이터를 찾아내고 의미를 분석하고자 열심히 서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래도 도저히 진도가 나가지 않는듯 하여
한번은 그들의 PC에 어느 사이트에 접속하는가를 로그로 남겨놓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설치하여 며칠간 남겨보았다.

로그를 보니 그들은 진짜로 열심히 인터넷을 이용했다.
그런데
그 대상의 중간중간에는 상당히 많은 연예,스포츠 뉴스 사이트가 끼여있었다.

관리자는 그 내용속속이를 관리할수 없으니 열심히 하면 된다고만 믿었던 것이고
그들은 아무런 눈치를 볼 필요도 없이 너무나 당연히 자신들의 가쉽거리 만족을 위해서도 인터넷 서핑을 열심히 했던것이다.

그들에게 회사에 대한 애착이 없었지는 않았지만, 그 애착을 무엇으로 표현했을까.


자리에서 엉덩이를 잘 떼지도 않으면서 열심히 코딩을 하는 개발자가 있다.
모르는것이 있으면 열심히 인터넷도 찾아보는것도 같고
화면에서 개발을 위한 여러 화면들을 띄워놓고, 가끔씩 뭔가 새로운 개발 키워드를 이야기 하며 그 부분에 상당한 조예가 있는듯한 인상을 주려고 한다.

그래서 관리자는 시간이 지나면 좋은게 나오겠지, 좀 더 지나면 좋아지겠지라고 하고 기대를 가지고 여러 조각들을 맞추는 고민을 한다.

시간이 지나고, 여러번이 지나도 결과물을 내놓지를 못한다.
무언가 한다고는 계속해서 말하는데, 결과물이 나오질 않는다.

그래서 관심을 가지고 일하는 패턴을 살펴보았다.
열심히 화면을 본다. 심지어는 아주 자주 로뎅(생각하는 사람)이 되기도 한다.
코드 한줄을 코딩하고는 또 인터넷을 살펴본다.
뭔가 막히는것이 있어 찾아보나 보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았다.
코드 한줄을 짜곤 뉴스를 보고 블로그를 본다.
그리고는 또 상념에 잠긴다.
또 코드 한줄을 짠다.
뉴스를 본다. 채팅을 한다.

그동안 관리자가 근처에 갈때 "Alt+Tab"으로 화면전환이 잦은 것도, 수많은 개발사이트들에 대한 브라우저가 항상 띄워져 있었것도 이러한 이유가 있었구나.

나도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애정도, 열정도 충만하다.
그러나 진도가 나가질 않는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대부분이 사람을 만나고, 채팅하고, 서핑을 하는것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부족한 시간을 메꾸려 거의 매일 새벽까지 노트북을 껴안고 있다.
그러면서도 열심히 새벽까지 인터넷을 뒤지고 그때까지 자지 않거나 멀리 수만킬로 떨어져 있는 사람들을 괴롭힌다.
열정은 있으되 진도는 없다.

많이들 회사의 가장 큰 해로운 사람은 "멍부"(멍청하고 부지런한 사람)라고 한다.
일은 열심히 하는데 이해가 딸리고, 가만히 있으면 피해를 안주는데 열심히 하다보니 다른 사람들의 업무까지 피해를 주는 사람들을 얘기한다.

그러나 대부분 아이큐가 100이 넘는 인간사회에서 멍부인 경우는 많지 않는것 같다.
멍부라 불리는 그들의 부지런함이 과연 적합한 부지런일까 다시한번 생각해 본다.

아마도 그들에게 열정과 부지런함은 있으되
진짜로 필요한 일에 대한 집중과 몰입이 부족했던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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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4 08:58

검색이 재미없다.

이 생활도 지친걸까?
국내 포털들에서는 데이터는 있는것 같은데 원하는 검색을 추출하기는 별로 신통치 않고
구글에서는 데이터가 누락된것도 많은것 같고
게다가 구글의 데이터는 최근정보를 구분하여 검색하기에는 별로 신통치 못하고
국내 포털이나 소규모사이트의 최근 정보는 너무 뻔하고 흔하며 재미없다.

정적 데이터와 동적 데이터의 검색방법이 맘에 안들어

검색이 재미없으니
의욕도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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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26 09:43

윈도우 OS 비용은 MS에게 바치는 세금일까

http://www.openweb.or.kr/

최근 몇년간 IE를 쓰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IE를 쓰는 경우라면
1. 은행, 세금등을 위한 뱅킹관련사이트나 결재사이트
2. IE외에는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사이트

게다가 윈도우용 프로그램을 만들지도 않기 때문에 개발툴조차도 윈도용이 필요하지 않는 상황이지만
어쩔수 없이 이미 깔려진 무거운 비스타를 사용해야 한다.

가장 유용하게 사용하는 MSN이 있기도 하지만 대체할만한 제품이 있고.

IE로 들어갔다가는 protect 어쩌구 하면서 자동으로 뜨는 그 많은 무거운 어플들이 신경질 나고 짜증난다.
사용하지 않음 될거 아닌가 하지만
보안관련 부분들이 법적으로(?) 강제된 상황에서 이것을 회피하려면 직접 은행으로 가는 다리품을 팔고 송금했다는 전화를 해야 하는걸까?

그리 응원을 많이 보내지는 않았다만
오픈웹진영에서 정부를 상대로 시도하는 IE외에 인터넷 뱅킹이 가능하게 하라고 요구하는 시도들이 잘 되었으면 했다.

그러나 2심에서 조차도 패소했다는 소식이다.
오픈웹, 금결원과의 민사소송 2심서 패소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articleid=20090325163335843d7&newssetid=1352

답답한 노릇이다.

개인의 선택이 아닌
정부에 의해 강제된 행위로 인해
인터넷 사용자는 반드시 윈도우 OS와 IE를 이용해야 한다면
이정도면 세금이 아닐련지.

ROI로 인해 업체들이 비 IE용 엔진을 안만든 탓도 있겠지만 왜 하필 IE용만 일까.. 이럴바에야 차라리 어플로 배포해도 될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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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4 11:33

이번엔 약에서 이물질이

요즘 우리집은 무슨 소비자고발 코너를 보는것 같다.
커피믹스에 비데, 오늘은 의약품까지..
나원참 파파라치도 아니고.

커피믹스는 가져간다고 하더니만,
일요일날 집에 없었는데 연락도 없이 문앞에 "맞교환"이라 적힌 택배물건 하나만 던져놓고는
맞교환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그냥 가 버렸다.

이런 경우가 너무 많아서 관심도 없다는 건가?
그게 중요한건 아닌데..
가져가서 정확한 원인규명해서 이런일 없게 하랬더니..

비데는 사람이 (살이 닿도록) 앉았을때 느끼는 정전기를
A/S기사는 아무문제 없다고 그러면서
문제가 있으면 이것때문일수 있다고 하며 건조기용 아답타 같은것을 그냥 떼가버렸단다..
센터에 새제품으로 교환해달라고 해도
두세번정도 A/S후에나 교환이 가능하다고 한단다.
쩌비 머 이런 대응방식이 다 있나.

오늘 아침엔
아내가 생리통이 왔다고 배를 움켜지고 제대로 못움직인다.
심한가 보다..

그래서 두통약을 하나 찾아서
물을 떠서 약을 먹으려고 입으로 손이 가다가 "이 철심같은건 머야"라고 놀란다.

자세히 보니 머리카락 같은 것이 붙어있었는데 확대를 해볼수 없으니 머리카락인지 철심인지는 잘 모르겠다.
제기랄 이번엔 약이야?

또 신고해야 겠다고 하니 아들놈이 말린다.
아빠 또 신고야? 신고받는 사람은 얼마나 괴롭겠어? 한다.

"신고 하는 것은 괴롭히려고 하는게 아니라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주의하라고 얘기하는 거란다.."

다른 약이 없어
약국에 가서 다른 두통약을 사서는 아내에게 주곤
아래의 사진을 찍었다.

찍고 해당 약품 홈페이지에 가 봤더니먼
이런 제기랄...
약 소개 페이지만 있고
고객소리란은 전혀 없다..
어쩔수 없이 메일로 찍은 사진을 보냈다가

다시 제약사 홈페이지를 찾아보고 가서 신고하였다.

미세한 부분까지도 오차가 없어야 하는 의약품에 이렇게 긴것이 나와도 되는것일까?

카메라가 후져서 가느다란 선은 잘 나오지는 않았지만
아래 사진을 보고
내가 약을 공중부양 시킨 초능력을 행한것이라 믿는 사람은 없겠지..
(약을 보면 어떤약인지 대략 알것 같아서 검게 원처리를 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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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4 18:54

새학기 엄마들의 고민.

신학기가 시작되면 엄마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우리애의 올해 담임이 누가될까? 하는 고민이다.

자기 학교의 선생님들에 대한 엄마들의 공유가 워낙 잘 되어 있어
학기 시작전부터 다들 모여서 "제발 그선생은 비켜가야 하는데...." 이런 기도아닌 기도들을 늘상하게 된다.
개학후 그런 선생을 비켜간 엄마들의 얼굴엔 화색이 돈다.

우리애들은 연년생이다 보니 한명만을 위한 기도로는 부족하다.
그만큼 우리애들 엄마는 고민이 많다.

가끔씩 들어보면
가장 끔찍한 선생은 "밝히는 선생이다" 물론 money겠지...

그런 선생을 만나게 되면 엄마들의 한숨은 보통이 아니다. 언제 학교에 가면 좋을까 하는 고민을 학기초부터 하게된다.
그런 선생을 애들 담임으로 둔 엄마들사이에서 별다른 코멘트 없이 "나 학교 다녀왔어" 하는 얘기는 "봉투 찔러줬어"와 같은 말이다.

엄마들에게는 해야 하는 선생, 안해도 되는 선생, 안해도 되는데 오는 봉투 안말리는 선생, 그리고 아주 존경받는 좋은 선생 들의 리스트가 이미 되어 있다.

어제 슬쩍 "차라리 그럴바에야 부모들끼리 모여서 선생 성향을 적은 리스트를 뽑아서 학교에 제출해" 라고 농담했더니만 그나마 자식들이 피해를 볼까봐 정색을 한다.

그만큼 선생에 대한 부모의 위치는 엄청난 약자이다.

다행히 올해는 우리애들에게 밝히는 선생을 피해갔나 보다.
한분의 좋은 선생과 또 엄한 선생을 만난고로 봉투봉투 열렸네 할 필요는 없을듯 하다.

세상엔 좋은 선생님들도 많겠지만
어떻게 선생의 성향을 봉투로 표현해야 하다니...
참으로 불쌍한 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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