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밤 늦게(12시나 한시정도 됐으려나) 아파트 주변의 공원을 산책하고 있는데, 웬 아가씨 둘이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지나가다 얼핏보니 그들 앞엔 친구인듯한 다른 여자 하나가 완전히 뻗어 있었다.
술에 완전히 맛이(?)간것으로 보이는데
괜히 이상하게 오인받을까봐 그러려니 하고 지나치다가 얼핏 그 둘의 눈과 마주쳤는데 뭔가를 부탁하고 싶은 표정들이었다.
그래서 "뭐라도 도와드릴까요?" 했더니
택시 타는데 까지만 친구(술취한 여자)를 부축해 달라는 것이다.
둘이나 있는데 그것도 못하냐 생각하겠지만 그 둘에게는 사실 쉽지 않은 일이란걸 금새 눈치챌수 있었다.
이미 쓰러진 친구는 그 둘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뚱뚱했었다..
군을 다녀온지 얼마 안된 나였지만,
뒤에서 겨드랑이 사이로 팔을 넣고 일으켜 세우는 것조차도 힘들정도였으니 알만 하겠지...
어떻게 큰길가까지 갔다.
그렇지만 택시는 기다려도 오질 않았고, 난 "이제 가도 될까요?" 라고 했더니 혹 모르니 택시오면 태워만 달란다.. 자기들은 힘이 부치니..
번잡한 길가가 아니라 어쩌다 차 한두대 다니는 길이라 택시가 쉽게 오지도 않았고, 진짜 큰길로 가면 100여미터 이상을 가야하는데 사실 업거나 부축해 가기는 좀 부담스러웠다.
완전 축늘어진, 게다가 몸무게까지 감당하기 힘든, 그것도 오해받을까봐 다루기 부담스러운 여자를 그렇게 하기에는 걱정되긴 했다. 이러다 날새는거 아냐...
그러던중,
갑자기 검은색 승용차 하나가 앞에 딱 선다.
"태워드릴까요?" 이런다..
세상이 순간 뜨끔했다.
내가 없는 상황에서 그런얘기를 했다면 무슨 인신매매범이라고 착각할지도 ㅎㅎ
어디갈줄 알고 태워준다는 거냐고 물었더니,
그냥 자기도 드라이브 중이란다.. 그래서 웬만하면 도움이 될까해서 그랬단다.
집이 어디냐 물었더니 거리가 좀 되는 동네였다.
잠실에서 종암동을 좀 지나야 하는 동네인듯 기억된다.
그 여자분들의 눈치를 보며,
"이거 타고 가실래요? 택시도 안오는데.."
이랬더니 주저주저 한다.
"저기요, 같이 타고 가시면 타고요, 아니면 무서워서 못타요.."
이런 젠장 코 꿰었군 ㅋㅋ
그래서
"음 근데, 저는 지갑을 안가지고 나와서 올때 택시비 없어요."
혹시 친구분 집에 바래다 주고 저 혼자 와야 하나요?
그럼 올방법이 없는데..
그랬더니, 그 처자들의 집이 방이동인가 어딘가란다. 그래서 같이 타고오면 되겠다는 식으로 얘길한다.
이거 잡혀가는거 아냐? ㅎㅎ
머 기사도 정신이라 생각하고(사실 여자들이 이뻤으면 흑심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거나 그 자가용을 탔다.
집근처 골목 어딘가에 갔더니 잠깐 기다리라 그러면서 어떤 남자를 데리고 나온다.
오빠인듯 하였다..
그리고는 그 자가용은 자기 갈길을 가고,
그 남자는 이상한 눈꼬리로 힐끗 본다.
그리고는 그 여자들은 그사람과 함께 처진녀(?)를 부축하곤 간다..
곧 돌아오리라 생각했던 내 예상은 빗나가고, ...
쩝, 제기랄 예의없는 것들....
머 어쩔수 없이 주머니 뒤적뒤적... 몇천원 있긴하네...
택시잡아타고 집에오고, 모자라는건 집에 들려서 다시 주고...
지갑찾아줬다고 절도범으로 몰려서 400만원 합의금을 줘야 했다는 이런 이상한 기사를 보고는 이런 저런류의 경험들이 생각난다.
지갑 찾아줬는데 절도범?…오프라인서도 보이스피싱 등장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12&articleid=20080619100116470e5&newssetid=82
우리는 왜 "남을 돕고 살아야"한다는 것을 배우고 살아왔을까.
법의 적용이라는 것이 이럴 가능성이 있다면 차라리,
잘못 도우면 괜히 패가망신을 할수도 있기 때문에 어설프게 도울생각을 말아라고 가르치는 것이 더 현명하지 않을까?
이런 일들을 들으면,
자비를 들이면서까지 다른 사람의 물건이나 핸드폰 같은것들을 찾아줬었던 기억들이
얼마나 끔찍한지 모른다.
밤늦은 시간,
몸을 못가누는 취객을 돕는다면 아마도 치기배로 잡혀갈 수도 있는것이 현실이겠다.
엄한데서 잊어버리고 지갑내놔라 그럴테니 말이다.
다치기라도 했다면 강도, 상해죄를 뒤집어 쓸거고.
머 간단하게 112 신고하면 될거 아니냐?
그런건 너나 해라 임마...
그따위 법때문에 소극적이 되려면
되지던 말던 그냥 지나치련다.
그따위로 법을 적용하는 놈들하고 마주치기도 싫으니 말이다.
밤 늦게(12시나 한시정도 됐으려나) 아파트 주변의 공원을 산책하고 있는데, 웬 아가씨 둘이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지나가다 얼핏보니 그들 앞엔 친구인듯한 다른 여자 하나가 완전히 뻗어 있었다.
술에 완전히 맛이(?)간것으로 보이는데
괜히 이상하게 오인받을까봐 그러려니 하고 지나치다가 얼핏 그 둘의 눈과 마주쳤는데 뭔가를 부탁하고 싶은 표정들이었다.
그래서 "뭐라도 도와드릴까요?" 했더니
택시 타는데 까지만 친구(술취한 여자)를 부축해 달라는 것이다.
둘이나 있는데 그것도 못하냐 생각하겠지만 그 둘에게는 사실 쉽지 않은 일이란걸 금새 눈치챌수 있었다.
이미 쓰러진 친구는 그 둘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뚱뚱했었다..
군을 다녀온지 얼마 안된 나였지만,
뒤에서 겨드랑이 사이로 팔을 넣고 일으켜 세우는 것조차도 힘들정도였으니 알만 하겠지...
어떻게 큰길가까지 갔다.
그렇지만 택시는 기다려도 오질 않았고, 난 "이제 가도 될까요?" 라고 했더니 혹 모르니 택시오면 태워만 달란다.. 자기들은 힘이 부치니..
번잡한 길가가 아니라 어쩌다 차 한두대 다니는 길이라 택시가 쉽게 오지도 않았고, 진짜 큰길로 가면 100여미터 이상을 가야하는데 사실 업거나 부축해 가기는 좀 부담스러웠다.
완전 축늘어진, 게다가 몸무게까지 감당하기 힘든, 그것도 오해받을까봐 다루기 부담스러운 여자를 그렇게 하기에는 걱정되긴 했다. 이러다 날새는거 아냐...
그러던중,
갑자기 검은색 승용차 하나가 앞에 딱 선다.
"태워드릴까요?" 이런다..
세상이 순간 뜨끔했다.
내가 없는 상황에서 그런얘기를 했다면 무슨 인신매매범이라고 착각할지도 ㅎㅎ
어디갈줄 알고 태워준다는 거냐고 물었더니,
그냥 자기도 드라이브 중이란다.. 그래서 웬만하면 도움이 될까해서 그랬단다.
집이 어디냐 물었더니 거리가 좀 되는 동네였다.
잠실에서 종암동을 좀 지나야 하는 동네인듯 기억된다.
그 여자분들의 눈치를 보며,
"이거 타고 가실래요? 택시도 안오는데.."
이랬더니 주저주저 한다.
"저기요, 같이 타고 가시면 타고요, 아니면 무서워서 못타요.."
이런 젠장 코 꿰었군 ㅋㅋ
그래서
"음 근데, 저는 지갑을 안가지고 나와서 올때 택시비 없어요."
혹시 친구분 집에 바래다 주고 저 혼자 와야 하나요?
그럼 올방법이 없는데..
그랬더니, 그 처자들의 집이 방이동인가 어딘가란다. 그래서 같이 타고오면 되겠다는 식으로 얘길한다.
이거 잡혀가는거 아냐? ㅎㅎ
머 기사도 정신이라 생각하고(사실 여자들이 이뻤으면 흑심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거나 그 자가용을 탔다.
집근처 골목 어딘가에 갔더니 잠깐 기다리라 그러면서 어떤 남자를 데리고 나온다.
오빠인듯 하였다..
그리고는 그 자가용은 자기 갈길을 가고,
그 남자는 이상한 눈꼬리로 힐끗 본다.
그리고는 그 여자들은 그사람과 함께 처진녀(?)를 부축하곤 간다..
곧 돌아오리라 생각했던 내 예상은 빗나가고, ...
쩝, 제기랄 예의없는 것들....
머 어쩔수 없이 주머니 뒤적뒤적... 몇천원 있긴하네...
택시잡아타고 집에오고, 모자라는건 집에 들려서 다시 주고...
지갑찾아줬다고 절도범으로 몰려서 400만원 합의금을 줘야 했다는 이런 이상한 기사를 보고는 이런 저런류의 경험들이 생각난다.
지갑 찾아줬는데 절도범?…오프라인서도 보이스피싱 등장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12&articleid=20080619100116470e5&newssetid=82
우리는 왜 "남을 돕고 살아야"한다는 것을 배우고 살아왔을까.
법의 적용이라는 것이 이럴 가능성이 있다면 차라리,
잘못 도우면 괜히 패가망신을 할수도 있기 때문에 어설프게 도울생각을 말아라고 가르치는 것이 더 현명하지 않을까?
이런 일들을 들으면,
자비를 들이면서까지 다른 사람의 물건이나 핸드폰 같은것들을 찾아줬었던 기억들이
얼마나 끔찍한지 모른다.
밤늦은 시간,
몸을 못가누는 취객을 돕는다면 아마도 치기배로 잡혀갈 수도 있는것이 현실이겠다.
엄한데서 잊어버리고 지갑내놔라 그럴테니 말이다.
다치기라도 했다면 강도, 상해죄를 뒤집어 쓸거고.
머 간단하게 112 신고하면 될거 아니냐?
그런건 너나 해라 임마...
그따위 법때문에 소극적이 되려면
되지던 말던 그냥 지나치련다.
그따위로 법을 적용하는 놈들하고 마주치기도 싫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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